[박혜준] 트럼프, 中기업 31곳에 투자금지령…틱톡 금지는 연기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사용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미 상무부가 명령 집행을 연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대중국 압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미중관계 악화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상무부가 틱톡 사용 금지령의 집행을 연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며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이 틱톡 금지령에 제동을 걸면서 집행 예정 당일 이를 미룬 것입니다.
미 상무부가 '연기'라고 표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 등 여러 사정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효력을 잃은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틱톡 강제 매각'도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대선 불복 정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압박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중국군의 소유이거나 통제를 받는다고 결정된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군사, 정보, 다른 안보 장치의 개발에 미국 자본을 점점 더 착취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본토와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을 직접 위협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지정된 차이나텔레콤 등 31개 중국 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제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몇 달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중국 압박을 강화하려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양국 관계 악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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